[카테고리:] 한곡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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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의 사려 깊은 고양이 – W (Where The Story Ends)
당시의 그림쟁이 사이에서는 ‘핫’했던 노래다. 트위터가 활성화 되기 전, 덕후들의 온라인 속 자기공간을 네이버 블로그가 차지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당시 블로그에서는 스킨,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폰트, 강제로 재생되던 BGM으로 자기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던 시기였다. 나는 이런걸 좋아해!라고 일종의 취향강요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다양한 별별노래를 접하던 시기였고, 우연히 듣게되는 누군가의 BGM을 통해 MP3속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던 시기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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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oubt – Don’t Speak
No Doubt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라지만 미국에서 여성보컬 락밴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밴드. No Doubt 혹은 그웬스테파니 라고 말하면 바로 이 노래라고 대답할 만큼의 대명사 급인 메가히트곡. 그웬스테파니가 같이 밴드로 활동하던 베이시스트와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탈퇴한 이후에 충격으로 만든 노래로, 아이러니하게도 발표 후 빌보드 16주간 1위를 차지할 정도의 대히트를 치게 되었다는 뒷 이야기를 솔직히 백번 듣다가도 몰랐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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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싸이트 토끼 – 내가 새라면
처음 노래를 듣는 순간, 사소하고도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정확하게 몇 년 전인지, 몇 월 며칠인지도 모를 정도로 별일 없었던 날. 여름날… 방학이었지만 학교에 나가 오전 시간에만 자율학습했던 고등학생 때, 오전 자율학습을 다 끝내고 나는 집까지 걸어서 하교했었다. 평소에는 학교와 집 사이가 꾀 멀어서 걸어 다니기엔 좀 힘들었는데, 그날은 자전거 없이 왜 걸어서 집에 왔는지는 모르겠다. 평소와는 달리 집에 가는 하굣길이 멀었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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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yona – To my Grandfather
파도소리가 멀리서 들리는듯 시작되는 피아노의 멜로디는 자신에겐 한없이 따뜻했던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듯 하다. 그가 무슨일이냐고 물었을때, 마음속으로 주저하다가 못내 털어놓는 자신의 고민, 실수, 잘못….등등의 자신의 치부. 말하면서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자존심을 들어냈기에 나오는 오기의 눈물. 그리고 머릿속에 맴도는 고민. 잘못했다는건 알지만 돌이킬수 없을것만 같은 과거. 하지만- 그는 꾸지람 대신 나를 안아주면서 말한다. 괜찮아. 정말?…….난 이렇게 […]